아래 사진 순서대로 먼저...
개념박스+사은품(?)
보통 인터넷으로 옷 사면 비닐 포장 덜렁 오는데 디자인 예쁜 스티커 붙인 박스 포장이라 일단 있어 보입니다.
스티커 디자인만 봐도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나시는 듯.
안에 빈 티셔츠 앞뒷면이 종이 앞뒤로 인쇄되어 있는 작은 메모장이 들어있는데 이거 왠만한 팬시노트 퀄 빰치네요. 이것 저것 그려보고 커스텀 티 만들어 보고싶은 욕구를 자극하시려는 의도이신듯 ㅋㅋㅋ.
제가 원단 이런거는 잘 모르지만 이건 좋은 거다라는 건 포장 뜯고 손에 쥐자 마자 알 수 있겠더군요. 뻣뻣한 면이 아니라 대단히 부드럽습니다. \'기름진 원단\'이랄까요... (그렇다고 진짜 기름이 번들거린다는 의미는 아니구요.)
신축성이 살짝 없는 듯 하면서도 입었을 때는 불편하다는 느낌없이 배의 굴곡을 따라 (제가 최근에 살이 많이 쪄서...) 부드럽게 감싸줍니다. 정말 부드러운 질감은 몇 번 못 느껴본 퀄이군요. (예전에 가끔 샀을 때 이런 느낌 드는 티셔츠들이 좋은 거였구나라는 생각을...)
프린팅이 정말 예술인데 제가 다른데서도 개인 디자인으로 티셔츠를 몇 번 만들어 봐서 알지만 이정도로 정교하긴 쉽지 않은듯하네요. 번지는 효과라든지 덧칠한 채색 느낌이 대박입니다. 종이에 스미듯 프린팅이 원단에 잘 먹어서 왠만한 나염옷 오래 되면 프린팅이 일어나는 현상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. 사실 이게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이고.
프린팅 퀄은 작게 쓴 글씨 같은 부분에서 극대화되는 듯 합니다.
사이즈는 살짝 타이트 합니다. 배나온 아저씨(저 같은)나 원래 박스티 처럼 약간 헐렁하게 입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치수 큰 걸 사시는게 나을 듯.
마지막 사진은 센스 테그 ㅋㅋㅋ
아놔 성분표라니 ㅋㅋㅋ
디자인 비용을 제하고서라도 살짝 비싼거 아냐?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정도 퀄이라면 그런 생각이 무색해 집니다.
게다가 한 장도 만들 수 있다는 거랑 기존 디자인에 수정을 가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장점이죠.
와이프꺼랑 제꺼 두 개를 샀는데 .. 와이프 보더니 자기 얼굴로도 만들어 달랍니다. -_-+ 부자되세요.
뭐 사고나서 후기 이렇게 정성들여 써 본게 첨이라 두서가 좀 없는데 요약하면,
- 퀄은 쩌니까 의심하지 마시오.
- 남자분들 몸매에 자신 없으시면 부디 한 치수 크게 사시길
번창하시고~ 어줍잖은 그림 잘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. (와이프는 또 언제 그리냐 ㅠ.ㅠ )
(저 이거 아이폰으로 사진 찍었는데 첨부파일 사이즈가 1M밖에 안 된다그래서 포토샵 깔려있는 다른 컴으로 옮겨서 리사이징 해 왔습니다. 제품에 만족했으므로 이 정도 수고는 감수^^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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